파주에서 언니가 다져서 준 봉숭아 꽃물. 아이들은 꽃메니큐어라 부르는 봉숭아 물들이기를 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재잘재잘 묻는다.
일단 랩을 잘라서 24개 조각을 만들어서 손가락 10개와 엄지발가락 2개에 봉숭아 꽃물의 작은 덩어리를 놓고 랩으로 말아준 다음 실로 살짝 묶어 줬다.
궁금한게 많은 서연이는 자꾸 만져서 시작부터 삐그덕~. 대체 왜 해주는지 모르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윽박질러 못 만지게 했다. 머하는건지..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결국 애들한테 짜증만 내고 있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잠을 재웠다.
다음날..
자면서 몸부림이 심한 서연이는 3개 남은 상태로 일어났고, 희연이는 그대로 묶인채 일어났다. 생각으론 다시 해 주고 싶었으나 어제의 감정이 남아 있어서 다시 해 주고픈 생각이 안 들었다.
나 어릴적, 엄마는 그런 아이들 넷에게 아무말 않고 해주셨는데...
난 정말 모질다..


Posted by hans

